안녕하세요,
사실 blue 파우치를 29cm 에서 구매했는데, 후기를 작가님만의 공간에도 남기고 싶어 이리 오게 되었어요.
작가님의 작품들 중 무얼 처음으로 주문할까 한 달 넘게 고민했어요.
지금의 제게 가장 필요하면서도,
또 저 스스로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 담겨있는 듯해서 주문했습니다.
작가님 말씀대로 청명한 감정이든 우울한 감정이든 하나일지도 모른다고,
그저 다들 내 감정들이었던 거라구요.
의사 선생님께서 제게 해주신 말씀과도 비슷해서인지 더 각별한 것 같아요.
약과 일기장을 넣어놓고, 친구처럼 애착인형처럼 소원팔찌처럼 들고 다닐게요.
실과 천, 색깔들 하나하나 다 곱네요.
기다릴 땐 시간이 느리게 갔지만, 막상 받으니 이 귀한걸 이리 일찍 만들어 주시다니! 감탄했어요.
감사합니다. 편안하세요. 다음에는 가방으로 간직하고 싶어요
작업의 전 과정은 저에게 치유 활동과도 같아 임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단련되고 단정해지는데요.
이 마음이 잘 전달되어 잠깐의 웃음을 드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쁨인데
이렇게 큰마음을 받으니 감사함에 벅차 오히려 머뭇거리게 되어 답변이 늦어졌습니다.
혹시 기다리셨다면 죄송합니다.
꾹꾹 눌러 담아 남겨주신 글 꼼꼼히 읽고 또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 갈래로 퍼져 나오는 감정 중에 바른 감정을 잘 알아보고 키워갈 수 있길
그리고 좋은 힘이 당신과 함께 하길 바라요.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