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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도 당연하지 않은 시간 속에서 우리가 쉽게 ‘다음에’라고 내뱉고 놓치는 것들에 대해 접근하여 사라지는 형상을 담아 작업했습니다.
‘다음에’ 가방을 처음 만들었던 작년부터 오늘까지도 다음으로 미루기도 했고 다음이 없어도 괜찮다고 생각했던 일들 마저
다음을 간절히 바랐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다음은 없었어요. 그것은 없는 것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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